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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극복한 가장, 마지막 순간 5명에게 기적을 선물하다 [생명나눔 감동 이야기_기증자 윤기명 님 편]
2025-09-18
암을 극복한 가장, 마지막 순간 5명에게 기적을 선물하다 [생명나눔 감동 이야기_기증자 윤기명 님 편]
<영상 자막>
0.00~0.05
생명나눔 감동이야기
0.06~0.10
가족들과 함께 암도 이겨냈던 윤기명 님 출근 도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
0.11~0.16
마지막 순간, 5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그와 가족
0.17~0.23
항상 누구보다 가족을 지지하고 응원했던 기증자 윤기명 님의 생명나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0.24~0.26
남편의 삶을 돌아보며...
0.27~0.31
저는 윤기명 님의 배우자 전영신이라고 합니다.
0.32~0.38
기장군 장인읍에서 태어나셨고 외동아들이셨어요
0.39~0.44
제가 결혼한 지 15년 됐었는데 화를 내는 걸 한번도 못 봤어요
0.45~0.48
그래서 언성 한 번 높인 적 없었었고
0.49~0.52
항상 뒤에서 이렇게 지켜봐주는
0.53~0.55
먼저 나서는것보다는 그냥 항상 지켜봐주는
0.56~1.00
가정에서는 되게 가장적이셨고
1.01~1.03
공부는 조금 더 하고 싶었었는데
1.04~1.05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어서
1.06~1.10
직장을 빨리 선택했다고 하시더라고요
1.11~1.15
성실하다 보니까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하게 돼서
1.16~1.20
34년 동안 근무를 했었더라고요 한 직장에
1.21~1.23
직장에서는 인정받는 선배
1.24~1.26
해결 같은 거 잘 해주고
1.27~1.29
업무상 고충이 많은 업무이다 보니까
1.30~1.33
중간 역할을 되게 많이 하셨던 것 같더라고요
1.34~1.36
가족과 함께 했던 날들을 추억하며...
1.37~1.40
남편이 학교 다닐 때 운동하는 걸 되게 좋아했었는데
1.41~1.48
야구부를 하다가 그만뒀다고 제가 들었었는데
1.49~1.53
아들이 초등학교 때 야구를 하게 되어 가지고
1.54~1.57
그때부터 이제 조금 더 아들이랑 친해지게 되어서
1.58~2.01
더 아들이랑 친밀감이 더 생겼던 것 같아요
2.02~2.06
둘만의 라포라는 제가 범접할 수 없을 정도
2.07~2.10
저희 신랑이 또 아버지가 일직 돌아가시다 보니까
2.11~2.16
아버지 역할을 또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
2.17~2.22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모르기도 하고
2.23~2.26
아버지 역할이기도 하고 친구 역할이기도 하고 하는 걸
2.27~2.29
너무 충실히 잘했던 것 같아요
2.30~2.34
아빠가 출장을 갔다 오면 정말 피곤하실 텐데도
2.35~2.37
아빠가 오면 아들이 너무 좋아하니까
2.38~2.43
아빠가 정말 잠을 좀 주무시고 해야 되는데도
2.44~2.46
아빠도 잠보다는 아이랑 노는 게 너무 좋으니까
2.47~2.50
잠깐 이 앞에 갔다 올게 하고 2~3시간은
2.51~2.53
운동장에서 또 캐치볼 하고 오시고
2.54~2.57
그게 이제 또 피로를 푸는 방법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2.58~3.00
원래 취미는 낚시셨거든요
3.01~3.04
낚시고 이제 저희 아들이 야구하기 전에는 저희는 캠핑
3.05~3.11
여름에는 저희가 프리다이빙을 해가지고
3.12~3.20
바다에 들어가서 성게나 전복이나 이렇게 직접 따가지고
3.21~3.27
바다 위에 올라가서 바로 즉석에서 먹는 그거를 매년 해서 먹었는데
3.28~3.31
올해는 못하게 됐는데
3.32~3.35
작년까지만 해도 저희 아들이랑 남편이 들어가서
3.36~3.42
가져와서 전복도 먹고 성계도 먹고 했던 그런 게 기억에 제일 많이 남아요
3.43~3.45
거짓말처럼 찾아온 이별의 순간...
3.46~3.49
그날은 7월 2일 날 오후 4시에
3.50~3.53
애프터조 출근즁애
3.54~3.57
출근하는 곳이 조금 특수한 곳이다 보니까 주출입을 지나고
3.58~4.02
근무지까지 한 1km 정도 되는 거리를
4.03~4.05
서행으로 운전하고 가시다가
4.06~4.08
그곳에서 의식을 잃으셨어요
4.09~4.11
저는 처음에 스팸인 줄 알았어요
4.12~4.14
이상한 번호가 들어와 있어서
4.15~4.17
근데 그때 보고 이제 전화를 하니까
4.18~4.21
그때까지도 경미한 뇌경색 정도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4.22~4.26
부산에서 일단 제가 자차 운전을 해서 가다 보니까
4.27~4.28
(병원에서) 뇌경색이다
4.29~4.32
그리고 이제 색전술을 하면 될 것 같다고
4.33~4.39
그러면 색전술 시술을 해 주세요라고도 이야기를 했는데
4.40~4.42
모든 검사를 다 하고 나니까 수술을 해야겠다
4.43~4.46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셔가지고
4.47~4.50
저도 솔직히 병원 쪽에 근무를 하고 있어서
4.51~4.55
병원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을 때 마음을 먹고
4.56~4.58
저희 남편을 봤는데...
4.59~5.04
너무 너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니까 할 말이 없고 정말
5.05~5.09
한 순간에 사람이 이렇게 될 수 있을까
5.10~5.14
그리고 또 거기서 결정을 해라 어떻게 할 건지
5.15~5.18
저는 혼자 갔으니까 결정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5.19~5.22
3주 정도는 저희 신랑이 잘 버텨주다가
5.23~5.30
장기기증을 선택하게 됐어요 뇌는 점점 죽어가지만 장기는 너무 건강하니깐요
5.31~5.36
그 장기들은 다른 분들한테 가서 건강하게 뛸 수도 있고
5,37~5.42
할 수 있으니까 단지 다친 거는 뇌밖에 없으니까
5.43~5.46
당연히 다른 뷴한테 가서 건강하게 뛰었으면 하는
5.47~5.50
그 마음으로 저는 장기기증을 결정했어요
5.51~5.55
어딘가에서 또 뛰고 계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5.56~5.58
저희는 그렇게 믿고 있어요
5.59~6.01
장기기증을 결정할 수 있었던 이유
6.02~6.05
18년도에 저희가 (암을) 발견 했고요
6.06~6.10
완치 판정은 23년도에 받았습니다
6.11~6.14
그때서야 이제 저희가 그때 알고 난 다음부터는
6.15~6.19
너무 생각이 많이 바뀌고 완치 판정을 받고 난 다음부터는
6.20~6.23
이게 한번 더 하늘에서 준 기회다
6.24~6.26
그냥 이제 헛되이 살면 안 되겠다
6.27~6.31
그렇게 생각을 하고 저희 신랑도 조금 더
6.32~6.35
뜻 깊게 이제 보람차게 살아보고 저도 이제 좀
6.36~6.39
사는 것도 다르게 생활 패턴도 달리하고
6.40~6.45
사회에 조금 도움이 되게 살아보자라고(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어요
6.46~6.52
둘이서 우연히 EBS 프로그램을 보다가
6.53~6.58
저희 남편이 저렇게 지내는 아이들도 있고
6.59~7.05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고 누군가 좀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7.06~7.09
라는 생각을 조금 많이 했는데
7.10~7.13
만약에 이제 우리가 그런 상황이 닥쳐오게 된다면
7.14~7.16
우리는 그냥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7.17~7.19
그냥 기증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었죠
7.20~7.22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후원으로 봉안당에 모시게 되며
7.23~7.27
여기 기증원에서 후원해 주시는
7.28~7.35
김해에 봉안당, 봉안당에 모셨어요
7.36~7.40
거기 가서 저희가 몇칠 전에 여동생이랑
7.41~7.47
저희 아들이랑 저랑 이렇게 3명이서 의자를 놔두고
7.48~7.51
남편 유골함 앞에 이렇게 4명이라고 해야 되나
7.52~7.59
이렇게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평소랑 똑같이 그냥 이야기를 했어요
8.00~8.06
저희 남편이 그냥 정말 있는 것처럼 평소처럼 대화를 하고 나왔는데
8.07~8.12
정말 옆에 있는 것처럼 느꼈던 것 같아요
8.13~8.16
그냥 캠핑 가서 우리가 평소에 이야기하듯이
8.17~8.21
좋아하는 음료수 과자 하나씩 들고 이야기 하듯이
8.22~8.28
너무 편하게 이야기를 잘하고 와서 너무 좋았어요
8.29~8.34
아빠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8.35~8.46
그냥 아빠를 좋은 데 모셔서 너무 좋은 것 같아 엄마 이렇개 이야기 했어요
8.47~8.49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내며 전하는 마지막 인사...
8.50~8.56
기명씨...
8.57~9.03
너무 딸같이 내가 장난을 많이 치고 그랬던 거
9.04~9.09
다 받아주고 해서 너무 고마웠고
9.10~9.21
정말 다음 생에는 오빠가 내 부인으로 태어나서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
9.21~9.24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