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 K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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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플러스] 생명 살리고 떠난 아들... 생명나눔 강사가 된 아버지_KBS 211210 방송

2021-12-20

이번 12월 10일에 KBS 사사건건에서 방송된 생명나눔 이야기입니다.
추운 겨울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 방송에 함께해 주세요.

<영상 자막>
0:00 – 1:39
누군가의 끝이 아니라 누군가의 시작
생명 나눔 그러니깐 장기기증의 가치를 세분과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쇼. 좋네요. 꽉 차네요.
먼저 세분 소개부터 좀 해야죠. 수진 씨는 거의 3달만에 저희 스튜디오에
네 맞습니다. 저는 3달 만에 왔는데요. 저는 이제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 홍보대사로 활동을 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생명나눔을 홍보하기 위해서 여러 활동들을 했는데요. 생명나눔 가디언스라고 생명나눔 홍보를 위해서 자원봉사를 지원해 주신 분들 교육도 하고, 추모행사나 사회를 봤습니다.
매일매일 기상 전해주는 틈틈이 또 아주 열심히 하고 계시군요.
고동원님은 생명나눔 전문강사, 이렇게 돼있네요. 어떤 일을 하신건가요?
1:11 – 1:33 (잔잔한 배경음악)
생명나눔 전문강사라고 하면 생소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 주관을 하고 저 같은 기증자 유가족 아니면 오수진캐스터님같은 수혜자분들 또는 웰다잉 강사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이제 양성하는 강사인데요. 요즘에 장기기증이라던가 생명나눔과 이런 부분이 아직은 접근하기가 쉽지 않고, 어두운 면들이 많은데 제가 생각하는 생명나눔 강사는 그런 일반인들의 의식을 개선하는 의식개선 강사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40 – 3:13
오늘 방송 출연하신 것도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기 구득 코디네이터, 구득? 어렵네요. 어떤 일을 하시는죠?
저는 성공적인 장기기증을 위해서 각 수혜기관과 관리기관의 의료진들의 의사소통을 연결해 드리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고요. 뇌사 추정자들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가족들에게 동의서를 받고 사후에 기증 예우까지 관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니깐 간호사 면허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가요?
네 저희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서 임상에서 2년 이상 환자를 돌보야 되는 간호사들로 구성이 되어있구요. 그리고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입사를 하거나 아니면 뇌사판정 대상자 전문 관리기관에서 6개월 이상의 업무를 봐야지만 장기조직 코디네이터라는 직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 근데 실제로 이제 병원에서 뇌사자가 생기면, 그러면 그 가족을 접촉해서 장기기증을 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진행을 시키고 이렇게 해야 하는 거잖아요. 쉽진 않겠어요?
어렵죠. 어렵지만 저희의 업무이고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분들이 뇌사추정자의 가족이기 이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야만 하는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장기기증을 하셔라 라고 설득하거나 푸쉬하기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그분들이 나중에 후회하시지 않을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것이 가장 큰 저희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14 – 5:42
되게 조심스러우실 것 같아요. 고동원님은 저희가 아까 강사로 소개하긴 했는데 저희 사사건건에도 소개했던 홍중군의 아버지이시기도 하잖아요. 그러니깐 결심하는 과정이 어땠을지 사실 마음이 가늠이 안되거든요. 장기기증은 어떻게 결심하게 되셨습니까?
3:46 – 4:12 (잔잔한 배경음악)
솔직히 저희도 대부분의 사람들이라고 말하긴 그렇겠지만, 장기기증에 대해 그렇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요. 정작 아이가 이렇게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나서 병원에서도 뇌사가 추정된다고 말씀하시고, 장기기증을 하겠다고 선택할 수 있는 그 시간조차 너무나도 짧은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저희한테는 두 가지의 선택밖엔 할 수 없는 거였고, 지금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만약에 우리를 장기 기증하지 않고 그냥 보냈다면 제가 이렇게 1년이 넘은 시점에서 다시 이렇게 사람들 앞에 나와서 다시 얘기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정말 고마웠던 건 옆에 계신 박수정 선생님처럼 그때 당시 코디네이터 선생님 정말 따뜻하게 배려해 주시고 우리 홍준이를 의인처럼 높여주시는 그런 마음 씀씀이, 열정이 저희를 끝까지 홍준이를 장기 기증하면서 보낼 수 있는 그런 길로 이끌어줬습니다.
가족의 입장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갈등이 될 것 같아요. 어떤 게 좋은 선택일까, 그럴 때 어떤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편입니까?
사실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없는 말은 별로 없어요. 그래서 제가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어떤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그저 안아드리고 싶습니다.’라는 표현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거든요. 그럴 때는 저는 이 일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뵈었고, 선생님과 같은 선택을 하실 때 고민을 하는 분들을 많이 뵈었기 때문에 그분들도 고민을 했고, 많이 힘들어하셨고 하지만 옳은 선택을 하시리라 믿는다. 그저 기다려드리고 안아드리고 지지해드리는 게 저희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5:43 – 7:17
지지해 드리고 기다려드리는 게... 네. 절차를 좀 하나하나 알아가볼까요?
제가 만약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다 해도 제가 만약에 문제가 생기면 그 다음에 실제로 기증으로 이루어지려면 가족이 동의를 해야하는거죠?
네. 저희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서 업무를 보기 때문에 그렇게 기증희망 서약자이시더라도 아니면 서약을 해놓지 않으셨더라도 선순위 동의권자의 1인의 동의권이 필요하고요. 선순위 동의권자라고 한다면 배우자, 자녀, 부모님, 형제, 자매 혈촌 이내 가족으로 넘어가겠끔 되어있고요. 가족이 없으신 분들은 희망서약을 해놓으셨다 할지라고 기증까지 이루어지기는 힘이 듭니다.
가족이 없다면 아예 불가능하군요. 그렇군요. 그럼 수혜자는 어떻게 선정을 하게 됩니까? 예를 들어 가족 중에 장기기증을 기다리고 있는 분이 있는 경우도 있을 거잖아요?
수혜자 선정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KONOS라고 저희가 부르고 있는데요. KONOS에서 하고 있는 업무이고요. 일반적인 기준들은 있습니다. 수혜자와 기증자 간의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이여야 하고 이런 일반적인 기준은 있지만 신장이나 췌장같은 경우는 유전학적으로 가장 잘 맞는 기증자에게, 그리고 나머지 장기들은 응급도에 따라 수혜자 결정이 되구요. 만약에 기증자의 가족 중에 누군가가 이식을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근데 물론 그때 이식대기자로 KONOS 리스트에 올라가져 있으셔야 하고, 의학적으로 또 조건이 맞으셔야 합니다.
7:18 – 8:31
이것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들과 마지막 인사를 언제쯤 할 수 있는가, 만약에 내 가족이 이러한 상황일 때 장기기증을 한다고 결정을 하면 언제 내가 임종을 할 수 있는가 이것도 궁금하실 수 있는 거 같아요.
사실 코로나 때문에 속상한 부분이 많이 있는데 제가 기증업무를 하면서 가장 속상할 때가 이 임종 면회거든요. 코로나가 없을 때는 그 병원에서 많이 배려를 해주셔서 면회시간 상관없이 중환자실에서 면회를 할 수가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면회가 많이 제한이 됐고요. 보통 저희가 수술장 들어가기 직전에 임종 면회라고 해서 제한된 인원으로 제한된 시간으로 이제 면회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그 슬픔 가운데 더 슬픈 일이 없도록 좀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가 또 마지막을 지키기도 어렵게 만들고 있네요. 저희 영상 준비해놓은 걸 좀 보면서 말씀 나눌까요?
이게 아마 수술실로 들어가는 모습인 거 같아요.
8:28 – 4:12 (잔잔한 배경음악)
8:32 – 8:57
누군가의 사랑이었고 누군가의 그리움인 기증자분께서 오늘 이 땅에 사랑의 꽃을 사랑을 뿌리고 떠나십니다. 고인의 주신 나눔의 사랑이 더욱 널리 퍼지게 해주시고 가시는 길에 평안과 안식이 있으시길 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바로.
일반 수술과는 달리 함께 직접 들어가서 수술장 안에서 기도를 해주시는군요.
8:57 – 10:08
네. 저희의 추모사입니다. 수술장 들어가면 되게 바쁜거든요. 근데 이 적출 의료진들 가운데서 처음으로 이제 그 수술을 시작하시는 의사선생님께서 이제 그때는 저희 KODA라고 부르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저희에게 눈 맞춤을 해주세요. 그러면 그때 모든 의사와 간호사들 그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낭독되는 추모사를 들으면서 우리 기증자분과 가족분들에게 추모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분히 예우를 해드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수술이 시작이 되겠네요. 수술 후에는 그럼 어떻게 되는거예요?
수술 후에 저희 의료진이 수술 부위를 봉합을 해서 깨끗하게 닦아 드리고, 깨끗한 옷을 입혀서 수시포라는 천을 덮어서 가족분들한테 인도해드리고 있는데요. 가족분들이 지정해놓으신 장례식장에 저희가 앰뷸런스 섭외를 해서 그곳까지 모셔다드리는 것이 저희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코디네이터의 업무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충분히 예우를 해드리고 그 유족들과 또 같이 고인을 모시는 그런 과정이 있는겁니다.
실제 사례 영상을 저희가 준비해놨는데요. 보고 계속 말씀 나누죠?
10:10 – 10:49 (잔잔한 배경음악)
10:25 – 12:25
저 사례는 지난해 12월이었고 실제로 기사화도 많이 됐었죠. 소개를 좀 해주시겠어요? 어떤 분이셨는지..
12월 24일 제가 선생님을 뵈었어요. 김시균 선생님을 뵈었고 이제 25일 장기기증 수술을 하였고, 2020년 성탄절은 그래서 저한테는 되게 슬프고 따뜻했던 성탄절이었고요. 저분은 이제 신경정신과 의사선생님으로 지역사회에서 봉사를 많이 하셨고 마지막까지도 환자들을 위해서 장기, 조직, 안구까지 모두 다 기증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 가족분들의 그 마지막 면회 시간에 사모님께서는 내가 당신의 아내로 살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고, 그분의 따님들은 아빠의 딸로 태어나서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고백의 얘기를 제가 들었는데요. 저 역시도 선생님 가시는 길에 작은 걸음이었지만 같이 동행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습니다.
11:33 – 12:04 (잔잔한 배경음악)
그 따님이 쓰신 댓글인 것 같은데 제가 글을 하나 준비해놨는데 잠깐 볼까요? 글씨가 작긴 합니다만,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아버지가 가족 곁을 떠나가신 게 이제는 실감이 난다.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만나고 갈 수 있게 도와주신 게 참 감사하다. 굉장히 힘들었는데 차분히 이야기 들어주고 언니 상황도 이해해줘서 감사했다. 이런 글이 있네요. 홍준이 때도 이런 시간이 있으셨겠어요?
네. 아까도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코디네이터 선생님이 끝까지 우리 홍준이 곁을 잘 지켜주고 그러지 않았다면, 정말 제가 마지막까지 장기기증을 하겠다고 결심을 이끌어 나가지 못 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정말 고마웠던 게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코로나 상황에 중환자실에 있어서 이 면회가 지극히 제한된 상황에서도 그래도 엄마, 아빠만큼은 계속 와서 우리 홍준이 그래도 아직 숨이 있을 때 아이 얼굴 만져보게 해주고 손잡고 있게 해주고 또 엄마, 아빠가 너무 힘들어하면 코디네이터 선생님이 “홍준이는 제가 지키고 있을게요. 어머니, 아버님 잠깐 가서 좀 쉬세요. 잠깐 가서 식사하고 오세요. 걱정마시고 제가 지키고 있을게요.” 이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정말 고마웠고 오늘도 박수정 선생님 통해서 그때 그분 소식을 들었는데 잘 계시다고 해서 정말 기쁘더라고요. 코디네이터 선생님들 모든 선생님들이 다 그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임해주실 거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2:26 – 16:01
저희가 지금 이 시간에 이런 상황을 좀 길게 절차를 설명을 드리는 건 저는 이런 생각으로 말씀드리고 있어요. 그러니깐 고인이 그렇게 막 헛되게 우리 곁을 그냥 너무 금방 떠나가 버리는 것은 아니라는 거, 충분히 예우를 갖춰서 사랑으로 보내드리는 과정을 설명을 드리고 싶어서 길게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기증을 둘러싼 오해들도 좀 많죠? 아직은 잘못 알려져 있는 것 들고 많고 가장 대표적으로 많은 들으시는 게 어떤 건가요 ?
가장 많이 들어서 이제는 무뎌질 법도 한데 들을 때마다 속상한 이야기는 신체 훼손과 관련된 부분과 예우와 관련된 부분인데요. 말씀드렸지만 이제 저희는 장기적출 수술이 끝나고 나서는 의료진들이 봉합을 해서 빈소로 모셔다 드리고 있고요. 제가 그 일을 하면서 그 부분 때문에 저한테 이제 속상했다, 내가 기증을 잘못 선택한 거 같다고, 얘기하셨던 분은 단 한 분도 없으셨어요. 그리고 이 기증에 임하는 의료진들은 한 순간도 그렇게 무심하게 넘기지 않는다는 거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고요. 예우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끊임없이 발전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희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예우팀도 있고 가족지원팀도 있어서 남은 가족들에 대한 예우도 물론 마찬가지이고요. 기증자에 대한 예우도 계속해서 강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기증자 가족 신분이셨다가 전문 강사가 되셨잖아요? 스스로도 잘못 알고 있었는데 새롭게 알게 되셨다던가 이런 걸 소개해주실 게 있으신가요?
글쎄요. 오해와 편견, 저도 충분히 있었고요. 앞서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신체 훼손이라던가 사후에 아무도 모르게 행해지는 서로 간의 금전적인 거래, 실제로 저도 우리 아이를 그렇게 보내고 나서 그런 질문을 심지어 저도 받았습니다. 생명나눔 전문강사를 하면서 때로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객관적인 모습으로 이야기를 하고, 그거에 좀 더 나아가서 저의 사례까지 같이 말씀을 드리면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오해와 편견보다는 좀 더 아름답고 선한 일이라고 생각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16:02 – 17:35
네. 오늘 이 시간도 좀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요. 분위기를 조금 바꾸어볼까요? 수진씨. 지난달에 추모행사가 있었다면서요?
16:28 – 17:04 (생명의 소리 합창단 노래)
네 그렇습니다. 2021년에 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기증자 그분들의 가족분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있었는데요. 저는 거기서 이제 사회를 맡았습니다. 확실히 분위기가 무겁긴 해요. 아직까지 가족을 잃은 슬픔을 추스르지 못하고 그 행사장에서도 코디네이터분들 눈만 마주쳐도 우시는 가족분들도 계셨고, 분위기가 참 내가 이 앞에서 사회를 봐도 되나 할 정도로 무거운 편이기는 하는데 그리고 그분들이 저나 코디네이터분들을 다시 한번 보면서 어딘가에서 기증받은 장기를 누군가가 새로운 삶을 되찾았다는 그런 사실에 위로를 받고 나가실 때는 그래도 위안을 많이 받고 나가시는 표정을 봐도 제가 이런 행사가 참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됐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 자리가 기증자의 가족도 있고, 그 수혜를 받으신 분도 계시고 다 모여있는거죠?
네. 일단은 주로 기증자의 가족분들만 구성이 되어있고요. 그리고 코디네이터 선생님들 그리고 기증원 식구들이 이제 같이해서 다시 그분들을 보시면서 그때 그 가족들이 어땠지 이런 이야기도 소외도 나누시고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도 서로 물으며 소통하는 자리입니다.
이게 아직은 수혜자와 기증자 가족이 연락을 직접 주고 받는건 불가능한 상태고요?
네 불가능합니다.
17:36 – 19:07
최근에 법이 개정안이 통과가 돼서 이제는 가능은 해졌죠 ?
18:03 – 18:36 (생명의 소리 합창단 노래)
네. 일단은 먼저 생명의 소리 합창단 경우는 법적으로는 아직까지 제한이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같이 활동할 수 있는 단체는 있거든요. 그래서 2016년 새로 창설이 됐는데 수혜자와 기증자의 유가족 그리고 의료진들, 장기기증희망등록자들이 함께 소통을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합창단이라고 해요. 많은 분들이 거기서 서로 안부도 전하고 특히 세상을 떠나보낸 가족분들은 수혜자를 보면서 위안을 얻기도 하고, 많은 가족을 잃는 슬픔을 실제로 위로받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갈 때마다 가족처럼 내 새끼 본 것처럼 건강도 물어봐 주시고 안아주시고 분위기가 굉장히 따뜻한 합창단입니다.
저 과정 자체가 위로가 되겠습니다. 특히나 기증자의 가족들에게는 저런 과정자체가 좀 큰 위로가 더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올해의 지금까지 뇌사 장기기증 한 분들은 몇 분이나 되나요? 400여 명 되는걸로 통계를 본 거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2021년 뇌사장기기증 현재까지 414명이 장기기증을 하셨고요. 지금 3000여 명이 지금 저와 같은 두 번째 삶을 시작하고 계십니다.
19:08 – 21:33
저희가 영상을 준비해놨는데 영상을 보면서 세분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을 들으면서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을 좀 올려주시고요.
이제 방송에 어렵게 나와주셨으니깐 어떤 말씀을 좀 하고 싶은지 들어보겠습니다.
19:18 – 20:32 (잔잔한 배경음악)
우선 수혜자분들한테 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누군가의 장기기증을 받으신 여러분들은 기적의 증거이시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정말 기적처럼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장기기증으로 인해서 새로운 삶은 누군가의 눈물이었고 누군가의 애통함이었거든요. 여전히 저희는 현장에서 뇌사추정자들을 위로하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으니 수혜자분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며칠 전 어떤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장기기증 서약서 헌혈증서 이런 것들을 법원에 제출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생명나눔 강사로서가 아니라 장기기증자의 유가족으로서 장기기증은 단 1%의 어떤 요구도 바램도 하지 않고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것인데 그런 분들이 자기의 어떤 양형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그렇게 하시는 건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모든사람들이 저희처럼 이렇게 아름답고 순수하고 고귀한 마음으로만 생각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수진씨는 기증 희망등록 방법을 안내해주시죠.
네. 기증 희망등록에는 온라인과 우편, 보건소, 직접 방문 등의 방법이 있는데요. 온라인의 경우에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웹사이트에 들어가시면 굉장히 쉽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실 수 있고요. 이 밖에도 기증원에 전화를 하시면 우편으로 저희가 그 기증희망서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방송이 끝나는대로 가서 기증희망 등록을 하려고 하고요
오늘 이 방송이 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세분 감사합니다.
저는 월요일에 돌아오겠습니다. 다음주에도 4시에 사사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