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 KODA

영상

담당부서 : 대외협력팀 02-765-8736

오수진 기상캐스터가 전하는 '기꺼이 두 번 사는 삶'

2020-10-07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홍보대사 오수진 KBS 기상캐스터 다큐 영상


<영상 자막>
0.37-0.40
저는 KBS에서 날씨를 전달해 드리고 있는 기성캐스터 오수진입니다.
0.41-0.43
2010년에 YTN에 입사해서
0.44-0.47
2011년부터 KBS로 이직을 한 뒤 쭉
0.48-0.51
한 자리에서 똑같은 일을 하고 있어요.
0.52-0.56
2017년쯤
0.57-1.02
어느날 개그콘서트를 보는데 너무 웃긴 장면이 있던 거예요.
그래서 깔깔깔깔 웃는데
1.03-1.17
어느 순간 어어어 넘어가면서 숨이 잘 안 쉬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이대로 있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이대로 자면 내가 숨이
멈출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1.18-1.27
그 길로 응급실에 갔어요.
근데 응급실에서 어 간단한 처치만 받고 나오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 길로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고
1.28-1.31
그때부터 약물로 한 1년정도를 버텼던 것 같아요.
1.32-1.39
딱 1년 정도 됐을 때 약도 더 이상 받지않고 훅 떨어져서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게 됐죠.
1.52-2.00
안녕하세요 ? 수진씨 왔어요 ? 네 하 하 하 이쪽으로 앉으세요
잘 지내셨죠 ? 네
2.01-3.34
수진씨는 확장성 심근병증 진단을 받았서 있던 상태였고요.
심부전 상태가 급속히 악화가 되어서 바로 중환자실로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병실에 한 10일 정도 있다가 중환자실로 옮겨졌죠.
처음에 왔을 때 그래도 중환자실 치료를 2주 정도 했어요.
약물치료를 계속하다가 도저히 약물치료로는 심부전 치료가 어렵고, 점점 다른 장기의
기능이 급속도로 악화가 되고 있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중간에 저희가 ECMO를 삽입했고요
ECMO 삽입을 하고 나서 그 ECMO 자체로도 유지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외 좌심실 보조
장치를 달았고 그 다음에 심장 이식 수술을 한 건데, 이 좌심실 보조장치를 하고 나서 한
이틀 있다가 기증자가 나타나서 우리가 이식을 하게 되었어요,
이 기간이 짧았던 이유가 KONOS에서 응급도를 지정해 놨어요.
이식을 받는 환자들의 응급도.
수진씨가 ECMO를 삽입하고 응급도가 0이 되면서 대기순위 자체가 조금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기증자가 나타나고 상태가 맞아서 저희가 빨리 할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ECMO
를 다 환자들이 장기를 기증받을 평균시간 자체는 우리가 임상에서 볼 때 2주에서 3주 정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3.35-3.36
그때 어린이 날이였는데
3.37-3.39
제가 더 이상 숨도 않 쉬어지고
3.40-3.41
그때까지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었다면
3.42-3.48
더 이상 내가 버틸수 없겠다.의 한계에 다다랐을 때 였거든요
3.49-3.58
그때 아버지께 나 치료도 뭐고 더 이상 못하겠다. 지금 너무 힘들다.
너무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런 소리까지 했었거든요.
3.59-4.01
그리고 나서 정신을 잃었어요.
4.02-4.06
그 기점을 전후로 그때부터 제 정신이 아니였던 것 같아요.
4.07-4.08
인구가
4.09-4.15
고령화 되면서 말기 심부전은 같이 늘어나게 되어있어요.
비례적으로 . 여러 가지 데이터를 보며는
4.16-4.46
2040년이 되면 80세 환자의 20%는 심부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런 데이터도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것이거든요. 20%라고 하면
말기 심부전 환자들이 치료할 수 있는 마지막 치료가 심장이식인데
우리나라의 심장이식 자체가 2016년 부터는 연간 180내 정도가 더 이상
늘지가 않고 있어요.
그 이유는 기증자 자체가 굉장히 제한이 되어있다는 얘기입니다.
4.47-4.50
기증의사를 밝히는 것은 사실 굉장히 간단하고
4.51-4.55
여러분들 기증 의사가 있으면 등록을 하면 되는거니까
4.56-5.02
조금 더 많은 분들이 기증을 하시면, 정말 1년 넘게 병실에 입원해서
5.03-5.12
대기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 분들이 새 생명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식 문화 자체가 조금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5.13
깨어 났을 때
5.14-5.19
자고 있는 몇 시간 동안 호전이 됐나 보다 하고
5.20-5.31
부모님을 찾았죠.
아빠가 저기 멀리에서 막 감염되지 말라고 비닐 옷과 마스크를 하고 와서
엄청 환하게 웃으시면서
5.32
저 깼다고 엄청 좋아하시는 거예요.
5.33-5.34
그러면서 수진이
5.35-5.40
심장 이식수술 받았다고 그 한마디 했는데 되게 않 믿겠어요.
생각도 못한 일이었고
5.41-5.45
그게 가능한가 ? 드라마 속에서만 나오는 이야기잖아요.
5.46-5.52
선생님이 이제 퇴원하라고 나가도 좋다고 했을 때
5.53-5.59
음 심장을 기증해 주신 분에게 내 시간을 빚진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6.00-6.03
어떻게 해서든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6.14-6.19
군기반장이라고 뭐 이래서 하 하 하
6.20-6.35
선배가 사무실에 들어오면 여기가 뭔가 시끌벅적해져요.
그리고 다 같이 분위기가 바뀌어요. 한 톤 더 목소리가 다 같이 올라가고
그리고 다 같이 미소를 띄게 되는 그런 사람이에요.
6.36-6.47
다른 사람의 생명을 받았잖아요.
선배가 가진 그런 기적을 우리한테도 베푸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
수진 선배에게 되게 고마워요.
6.57-7.12
방송 들어가기 한 시간 전입니다.
오늘 이제 출근해서 원고 쓰고 암기하고 5시 뉴스 출연하고 또 새로 업데이트 된
정보로 원고 쓰고 암기하고
7.35-8.01
오늘 한 낮에 대전에서는 기온이 29.4도 까지 오르면서 다소 더웠습니다.
내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리겠습니다.
일단 오늘 밤에 제주도와 전남 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내일 새벽에는 중부와 전남 내륙 그리고 낮 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특히 낮부터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북부, 지역에서는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세찬 비가 예상돼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기상정보였습니다.
8.21-8.24
바로 인터넷에 올라와서 이걸로 모니터를 해요.
8.30-8.37
국지성 빼고 세찬 비로 , 응 강한 비
8.38-8.53
열정 넘친다고 그래야 하나.
사실은 이런 열정이 나올 수가 있나 싶은 정도도 있고
체력이 되나 싶을 정도도 있는데
그래서 뭘 하나를 해도 놓치기 싫어하는 그런 친구 같아요.
8.54-9.18
혹시 잘못 될 까봐 혹시 무슨 일이 생길까봐 되게 무서웠던 것 같아요.
요즘 활동하는 걸 보면 그렇게 생각 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그리고 이제 되게 건강하게 남들보다도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게
오히려 조금 건강이 안 좋은 사람들 한테는 되게 희망이 되곘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9.19-9.22
음 올 것이 왔구나 하 하
9.23-9.27
이식을 받았던 사실을 꺼내놓기까지도 시간이 꽤 걸렸거든요.
9.28-9.33
우리 부모님도 그랬고 저희 가족들도 그랬고 뭔가 죄스러운 마음이 되게 컸던 거예요. 9.34-9.41
나는 기적적으로 살게 되었지만 그 말인즉슨 누군가는 어다서서 세상을 떠났다는 거 니까
9.42-9.51
있던 병원에 간호사 선생님이 이러이러한 저랑 비슷한 케이스의 환자가 있는데, 이야기를 해줘도 되겠냐 라고 했을 때, 아 어떻게 보면
9.52-9.55
누군가애게 내 일상 자체가
9.56-9.59
응원 위로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10.00-10.02
얘기를 해야 되겠다라고 마음을 굳혔던 것 같고
10.03-10.08
잘 도움이 되거나 힘이 되거나 응원이 될수 있지라고 고민하던 찰나에
10.09-10.16
기증원쪽에서 연락을 주셔 가지고, 제가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셨으니까 되게 감사했죠.
10.17-10.22
오늘 장기조직기증원 홍보 포스터 촬영을 하러 스튜디오로 가고 있어요.
10.23-10.25
이제야 약간 시작이 딱 된 느낌
10.48-10.52
오수진 아나운서가 금년도에 우리 장기조직기증원의
10.53-10.56
홍보대사로 함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10.57-10.59
이 분이 최근에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어요.
11.00-11.04
그러니까 심장이식 수혜자죠. 우리 기증원으로 봐서는
11.05-11.35
이렇게 이식을 받은 분이 나서서 국민들에게 한번 자신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가 홍보대사로 임명을 하고
또 활동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이게 사실 한 단체가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전체 국민들이 이 나눔으로 해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게
중요하니까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 국가적인 홍보활동이 더욱 필요하지 핞나 이렇게
셍긱을 합니다.
11.36-11.46
홍보대사 하고 나서 홍보대사 임명식 하고 사진 찍고 세바시 찍고 이거하고 있고 바빴던 것 같아요.
11.47-11.48
확실히 피드백도 많이 와요. 기증원
11.49-11.51
홍보대사 되서
11.52-11.59
수준이 좋은 일 하게 되어서 좋겠다 라는 주변의 피드백도 있고
또 아니면 실제 기증받으신 분들이
12.00-12.09
SNS으로 연락을 많이 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좀 초반에 임명될 때보다는
훨씬 더 책임감이 무거워진 것 같아요.
12.10-12.14
기증원에 들어가서 홍보대사하고 기증원 측에서도 말씀해 주시고
12.15-12.18
저도 이런 것을 알리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니까
12.19-12.30
기증을 하겠다고 희망을 하신 그 서약율 자체도 굉장히 낮더라구요.
그래서 그것을 하는데 내가 도움이 될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12.35-12.42
누나의 지인이 수진이의 지인이라서 소개팅으로 만났어요.
12.43-12.58
가족이 소개해줘서 소개팅 않 하려고 했는데 사진 프로필을 봤는데, 내 아는 사람이더라구요. TV에서도 봤던 그 분이길래 흔쾌히 하겠다고 그랬죠. 냅다 물었어?
12.59-13.00
냅다 물었지 ! 그렇게 만나게 됐어요.
13.01-13.04
많이 당황을 했었죠. 초반에는
13.05-13.08
어떻게 보며는 이렇게 빨리 회복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13.09-13.18
하늘에서 도와준 것 같아요 빨리 . 그래서 수진이나 저나 부모님이나 느낀 바도 많고
13.19-13.23
좀 더 많이 주변에 많은 사람에게 베풀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13.24-13.28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당시가 결혼하기 전 2주전
13.29-13.31
한창 청첩장 돌리고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13.32-13.34
결혼한다는 소식 전하고 그래야 될 때였는데
13.35-13.36
갑자기 입원을 하라고 그래서
13.37-13.38
진짜 믿기지 않는 거에요.
13.39-13.42
그리고 심지어 나갈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결혼식 전에
13.43-13.50
잘 쉬다 나가면 무사히 결혼할 수 있을 줄 알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13.51-13.52
고맙죠 고맙죠.
13.53-13.56
저는 물론이고 다른 주변에서 제 아팠던 과정들을 본 사람들은
13.57-14.01
이런 남편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저희 아빠도 실제
14.02-14.04
제가 병원에 있을 때 굉장히 의지를 많이 했고
14.05-14.08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고맙고
14.18-14.29
와 와 짝 짝
네 안녕하세요 ?
두 번째 삶을 열심히 살고있는 KBS 기상캐스터 오수진입니다.
14.30-14.35
반갑습니다. 짝 짝 짝 짝
14.36-14.39
모기가 너무 너무 많은 데 신장기능이 떨어져서
14.40-14.42
어 입원을 하고 나서 한 일주일 정도 지났어요.
14.43-
끝으로 이 세상에 두 번째 삶들을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 기증자
14.49-14.57
기증자 가족분들 그리고 의료진 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저 처럼 이 세상에 남은 두 번째 삶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14.58-15.00
이 자리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5.01-15.02
와 와 짝 짝 짝
15.04-15.10
와 와 와 끝났어 아 아 아
15.11-15.22
맨날 맨날 생방송 하는데 이게 뭔가 제 이야기를 하는 건 처음이잖아요.
맨날 날씨 얘기만 하다가 제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까 너무 힘 들었어요.
근데 끝나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15.23-15.24
이 세바시 방송을 통해서
15.25-15.36
앞으로 기증 문화가 조금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바람 , 잘 되야 될텐데
15.42-15.49
앞으로 장기기증원의 홍보대사로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서
15.50-15.54
발로 뛰고 열심히 활동할 거고요.
그리고 이 홍보대사가 끝나더라도
15.55-16.13
나누는 거 잖아요. 세상은 함께 서로가 서로에게 나눠주면서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게 이런 생명나눔 문화가 될 수도 있는 거고 기증문화가 될 수도 있는 거고
기부 문화를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할 것 같아요.
16.14-16.18
제가 어떤 분의 심장을 받았는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16.19-16.28
어찌 됐던 그분의 몫까지 더 열심히 사회에 좋은 일을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