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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편지 오디오북_시즌1] #4. 아가 천사야 엄마, 아빠를 잊지 말고 기억해 줘

2020-11-12

[하늘나라 편지 오디오북_시즌1]
#4. 아가 천사야 엄마, 아빠를 잊지 말고 기억해 줘

고귀한 생명을 나누어 주고 떠난 기증자 유가족과
새 생명을 얻은 이식 수혜자,
그리고 생명나눔을 위해 애쓰시는 코디네이터
이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담아낸 기증 사례집 '선물' 속 감동적인 사연을 이제 오디오북으로 들어 보세요!!

'하늘나라 편지 오디오북'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사랑하는 아가 천사를 먼저 떠나보낸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 같이 들어보시죠.

- 누군가의 끝이 아나라, 누군가의 시작 -


<영상 자막>

0.06-0.27
안녕하세요 ? 하늘나라 편지 공희연입니다.
오늘 들려드릴 편지는 태어나면서부터 심장이 아픈 아기를 떠나보낸 엄마의 가슴 아픈
사연입니다.
여러번의 큰 수술 끝에 하늘나라로 떠난 아기천사를 추억하는 엄마의 진심이 느껴지는데요
그럼 이제 편지 읽어보겠습니다.
0.29-0.34
아기천사야 ,
엄마 아빠를 잊지 말고 기억해줘 .
0.35-0.42
우리 천사가 엄마 아빠 곁을 떠난 지 벌써 100일이 지났네
0.43-0.46
그러니까 이제 200일이 조금 지난거지
0.47-0.57
아직도 엄마 아빠는 너를 생각하고 있고
주변에 또래 아가들을 볼 때면 우리 아기
마지막 모습이 생각나는구나
0.58-1.04
너는 17년 10월 25일에 태어났어
엄마 아빠 결혼 기념일 다음날 이었지
1.05-1.14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네 심장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엄마 아빠는 걱정을 많이 했었지
1.15-1.28
하지만 뱃속에서는 괜찮을 거라는
의사 선생님으 말씀을 듣고
걱정보다는 네가 무럭 무럭 자랄 수 있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지냈단다.
1.29-1.36
우리 천사가 태어나던 날 , 힘차게 우는 모습을 보면서
괜찮다고 생각했어,
1.37-1.41
하지만 너는 숨쉬기 힘들어 하는 것 같았고,
1.42-1.46
결국 몸에 여러 센서를 붙이고
바로 신생아 중환자실로 갔어
1.47-1.55
그렇게 너는 우리 집에 한 번 와 보지도 못하고
병원 생활이 시작되었구나
1.56-2.06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우리 아가를 보면서
엄마 아빠는 너무도 미안해서
널 볼 때 마다 울고 나왔지 .
2.07-2.17
그래도 우리 천사는 잘 버텨주었고
의사 선생님이 3번의 수술을 잘 이겨내면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희망을 가졌단다.
2.18-2.24
너는 여러차례의 수술을 잘 견뎌주고
키도 무럭무럭 자랐지
2.25-2.40
하지만 우리 아가가 너무 힘들었나봐
마지막 수술 후 너는 너무 깊은 잠에 빠져 버렸어.
엄마 아빠가 가도 너는 잠만 자고 있었어.
2.41-2.55
곧바로 너의 몸에 이상 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
괄약근이 너무 약해져서 응아를 계속 흘러 보내기도 하고
체온 조절도 어려웠지
2.56-3.04
우리는 앞으로 너에게 나타날 증상에 대해 들었을 때
너무 무서웠단다.
3.05-3.12
짧은 100일을 살았지만
그래도 이 세상에 네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어.
3.13-3.22
넌 분명 엄마 아빠 곁에 왔었는데
아무 흔적없이 떠난다는 것이
너무 가슴 아팠어
3.23-3.27
고민 끝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기로 결정했어
3.28-3.34
비록 우리 곁을 떠나도
네가 사는 세상에 그 어디에서
3.35-3.37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을 거라는
3.38-3.40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었어
3.41-3.45
엄마 아빠가 미안해
널 더 붙잡고 싶었지만
3.46-3.53
힘들어 하는 너를 보면서
그럴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단다.
3.54-4.04
결국 너는 2월 2일 다른 아가를 살리고
엄마 아빠 곁을 떠나서 아주 깊은 잠에 들었어.
4.05-4.20
장기기증을 하고 나온 네 모습은
잠을 자는 듯 편안해 보였단다.
아무 기계에도 연결되지 않고 예쁜 옷을 입고 나오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구나.
4.21-4.37
엄마 아빠는 여전히 널 많이 많이 사랑하고
언젠가 우리가 만나러 가는 날 까지
잊지 않고 기억할 거야
너도 그때까지 우릴 기억해줘
4.38-4.46
우리 아기가 생각날 때 마다
하늘나라 편지에 편지 쓸께
사랑한다 나의 아들아
4.47-4.53
2018년 5월 14일 사랑하는 아빠가
4.55-5.12
네 우리 아기 천사가 떠났다는 사연을 듣고는 어
많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또 이런 큰 결정 해 주신 부모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우리 아기가 영원히 떠난 게 아니라, 어딘가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잘 살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5.17-5.50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홈 페이지 안에 있는 하늘나라 편지에는
이렇게 사연들을 올릴수 있는데요.
떠나온 가족이 그리울 때나 새 생명을 얻어 다시 살게된 수혜자가 감사한
마음을 표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여러분도 그런 마음이 들 때 이곳을 찾아주시구요.
여러분들의 사연은 오디오 북으로도 만들어 집니다.
생명나눔은 누군가의 끝이 아니라 누군가의 시작입니다.
지금까지 하늘나라 편지 오디오 북의 아나운서 공희연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