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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환자를 위해 일하던 방사선사 청년, 생의 끝 새 삶을 선물하다[생명나눔 감동 이야기_기증자 조석원 님 편]
2025-02-06
병원에서 환자를 위해 일하던 방사선사 청년, 생의 끝 새 삶을 선물하다[생명나눔 감동 이야기_기증자 조석원 님 편]
<영상 자막>
0.00~0.06
생명나눔 감동 이야기
병원에서 일하며 생명을 구한 방사선과 조석원 님 이야기
0.07~0.11
원광대병원에서 방사선사로 근무하며 환자들과 함께했던 청년, 평소 고된 업무 속에도 성실히 일하며 가족과 주변을 잘 챙기던 그
0.12~0.17
그런 그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고, 청년은 뇌사 장기기증으로 새로운 삶을 선물
0.18~0.23
환자를 위해 일하며 생의 마지막에 숭고한 선물을 준 청년, 조석원님의 생명나눔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0.24~0.27
성실히 살며 주변을 잘 챙기던 동생을 생각하며..
0.28~0.35
석원이는 항상 열심히 사는 친구였고
0.36~0.39
되게 철이 빨리 들어서 오빠 같았어요.
0.40~0.44
그러니까 어른스러워서 저도 여동생 대하듯이
0.45~0.47
장례식 때 그런 친구가 있었어요.
0.48~0.51
자기가 힘들 때 석원이가 엄청 도와줬대요.
0.52~0.58
힘들 때 와서 밥도 사주고 근데 자기가 이제 조금 여유가 생겨서
0.59~1.01
밥 사주려고 연락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돼 가지고
1.02~1.04
너무너무 속이 상하다고 한 친구가 있었거든요.
1.05~1.08
겉으로 봤을때는 까칠해 보이는데 따뜻한 면이 많고
1.09~1.11
잔정이 많은 친구였습니다.
1.12~1.16
거짓말처럼 찾아온 이별의 순간..
1.17~1.19
사고가 제 생일 전날에 났어요. 제가 14일이 생일이거든요.
1.20~1.26
13일 오전에 전화받고 갔던 것 같아요
1.27~1.36
교통사고였는데 석원이가 보행자고 차량에 치였는데
1.37~1.44
사고 났을 때부터 이미 위독하다고 뇌출혈이 너무 심해서
1.45~1.50
수슬을 해도 가망 없을 거라고 그때부터는 중환자실에서
1.51~1.57
그냥 깨어나지 못한 상태를 계속 보다가 의사 선생님께서
1.58~2.05
뇌사에 가까운 상태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제 생일날에는
2.06~2.12
선물처럼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2.13~2.18
믿기지가 않았어요. 얼굴을 봤는데도 말이 안되더라고요.
2.19~2.23
제가(사고가 안나게) 미리 약속을 잡았어야 됐나
2.24~2.29
이런 후회도 되더라고요. 사고 나고 마지막 모습이
2.30~2.34
너무 아픈 모습이어서 그게 좀 속상하더라고요
2.35~2.39
갑작스러운 이별 속, 장기기증으로 새로운 삶을 선물하다..
2.40~2.43
가족들끼리 회의처럼 약간 이야기를 나눴는데
2.44~2.48
일단 여동생은 장기기증하기가 싫대요.
2.49~2.52
근데 저는 처음부터 기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2.53~2.58
왜냐하면 요즘에 화장을 하니까 어차피 재가 되는데
2.59~3.04
석원이를 세상에 남겨놓고 싶은 거예요.
3.05~3.10
제 마음은 너무 다 타버린다고 생각하니까 좀 속이 상해서
3.11~3.17
석원이가 성격이 쿨하거든요. 그래서 좋은 일 한다고 생각하면
3.18~3.21
‘나쁘지 않아’ 이렇게 생각할 것 같은 거예요. 제 개인적으로
3.22~3.28
원래 어떤 성격인지 아니까 그래서 기증을 생각하게 되었고
3.29~3.32
또 그렇게 해서(기증받는) 분들이 진짜 잘 사시게 되면
3.33~3.40
또 그것만큼 값진 게 없으니까 젊음과 그런 건강함을 남기고 가면
3.41~3.42
좋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3.43~3.45
정신없는 순간에도 함께해 준 감사한 사람들에게..
3.46~3.51
그때는 경황이 너무 없으니까 남동생이 이렇게 되고
3.52~3.54
이런 거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3.55~3.58
장례식도 해야 되고 이런거 저런 거 다 해야 하는데
3.59~4.05
하나도 아는 게 없는 거예요. 근데 그 코디네이터분께서
4.06~4.11
너무 많이 도와주시고 감정적으로도 많이 위로를 해주셔서
4.12~4.16
울림길 할 때도 수수실 들어가는 그 길을
4.17~4.21
같이 배웅을 해 주셨었거든요. 잘 갔을 거라고 그리고 자기가
4.22~4.27
수술하는 시간 동안에도 끝날 때까지도 함께해 줄 테니까
4.28~4.32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렇게 말씀해 주셨었어요.
4.33~4.37
근데 수술이 되게 오래 걸렸거든요. 그때 함께해 주셨더라고요.
4.38~4.40
정말 마지막까지 얼굴이 많이 지쳐 보이셨지만 또 나와서
4.41~4.46
저를 위로해 주시고 기증해 주셔서 몇 명의 생명을
4.47~4.51
살리셨는지 모른다 하면서 감사하다고 이렇게 해주시고
4.52~4.57
안치하고 이런 거 다 도와주시고 하니까 갑작스러운 사고로
4.58~5.03
이렇게 된 거라서 마음의 준비를 하기가 어려웠었는데
5.04~5.10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배려를 해주셔 가지고
5.11~5.14
생각만 해도 감사합니다.
5.15~5.18
어딘가에 기증자와 함께 살고 있을 수혜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5.19~5.24
(기증 받은 분들이) 다섯 분인가 여섯 분 이렇게 했다고 들었거든요.
5.25~5.33
꼭 건강하게 받으셔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주셨으면 좋겠고
5.34~5.40
또 누군가한테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들로 살아주셨으면 좋겠고요.
5.41~5.52
저희 석원이 일부로라도 이렇게 살아주셔서 저도 감사하고
5.53~5.58
어떻게 보면 저도 그 마음에 제가 장기기증을 결정한 거니까
5.59~6.05
기증자 조석원
방사선사로 환자를 돌보며 마지막에는 숭고한 나눔을 선물한 그와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6.06~6.11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소중한 삶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겠습니다.
6.12~6.15
사랑하는 동생을 떠나보내며 전하는 마지막 인사..
6.16~6.24
30년밖에 못 살고 이렇게 갈 거면 더 재미있게 살고
6.25~6.35
더 놀고 돈도 펑펑 쓰고 하지 너무 철이 들어서
6.36~6.41
항상 걱정하면서 살았던 네가 너무 안타깝고
6.42~6.50
네 웃는 모습 멋있었던 거 다 기억하고 영원히 추억하고
6.51~6.55
하늘나라에서는 재밌고 즐거웠으면 좋겠어
6.56~7.00
너무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해
7.01~7.11
생명나눔 생명이음 가치 실현을 통한 국민 건강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