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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_ 딸에게 알려주고 싶은 세상 가장 따뜻한 감사] KODA 홍보대사가 읽어주는 생명나눔 사례집
2025-02-19
[별이 빛나는 밤에 _ 딸에게 알려주고 싶은 세상 가장 따뜻한 감사] KODA 홍보대사가 읽어주는 생명나눔 사례집
<영상 자막>
0.01~0.05
네 번째 이야기 <딸에게 알려주고 싶은 세상 가장 따뜻한 감사>
0.06~0.09
새벽 6시. 여느 날처럼 일어나 아침밥을 하고,
0.10~0.14
따뜻한 물 한 잔 마시며, 조용히 하루를 시작합니다.
0.15~0.20
굳은살 박인 어제 덕택에 오늘을 산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0.21~0.27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어제를 감사하며 오늘을 깨워봅니다.
0.28~0.54
방학이라 아직도 한밤중인 아이에게 어쨌든 굿모닝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서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저는 며칠 전 일을 하던 도중 사다리에서 떨어져 뇌사일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의 아버지를 뵈러 갑니다. 눈이 오는 바람에 병원으로 가는 한 발짝이 조심스럽습니다.
0.55~1.02
길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걷던 이 길이 누군가에게는 갑작스러운 가족의 사고 소식으로
1.03~1.08
정신없이 달렸을 길이라는 것을. 또 어떤 이에겐 한 걸음이 눈물이고
1.09~1.18
한 발짝이 한숨이어서 버스정류장부터 병원까지 애걸음으로도 3분이면 갔을 길이
1.19~1.25
30리같이 느끼시지는 않았을까 생각해 보니 병원이 바로 눈앞에 있지만 멀리 있는 것 같습니다.
1.26~1.56
병원에 도착해 입원기록을 확인하며, 짧은 문구 속에 숨겨진 환자
분의 하루를 더듬어 추측해 봅니다. -특이 질환 없던 분으로 내원일 1미터 높이의 사다리에서 작업 중 떨어져 수상- 하던 일을 어서 마무리하고,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을 집으로 얼른 가고자 마음이 바쁘셨을까요.
1.57~2.02
아니면 그 날따라 유독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무리하셨던 걸까요.
2.03~2.05
일흔의 아버지는 그렇게 집이 아닌 병원에 누워
2.06~2.09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저와 이렇게 만나고 계시니,
2.10~2.13
이런 상황이 처음은 아니지만
2.14~2.16
그 가족들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려 드려야 할지
2.17~2.25
장기구득 코디네이터로서 때마다, 시마다 어렵습니다.
2.26~2.31
“뇌사란….….기증이란….” 하도 많이 설명하여 이제는 애국가를 외듯
2.32~2.41
줄줄이 뱉어내는 기증 관련 설명이 가족들의 귓전을 스치고 땅바닥에 툭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2.42~2.47
사실 그런 설명보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이거였습니다.
2.48~2.56
“만약 기증에 동의를 해주시면 제가 아버님의 마지막 곁을 지키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57~3.02
그리고 곁에 있는 내내 병원의 의료진들과 선하게 협력하여
3.03~3.10
어렵게 모아주신 기증에 대한 가족분들의 마음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3.11~3.15
오늘도 저는 무수히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병원에서도
3.16~3.20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분들을 만났습니다.
3.21~3.25
슬픔과 애통함이 뒤둥그러진 하루를 보내고
3.26~3.30
집으로 돌아와 웃고 있는 딸아이를 바라봅니다.
3.31~3.54
“딸…. 우리가 사는 세상엔 누군가의 끝이 누군가의 시작이 되는 그런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난단다. 헤아릴 수 없는 큰 슬픔 속에서도 희망이 시작될 수 있다니 이게 기적이 아니면 어떤 것을 기적이라 할 수 있겠니.
3.55~4.03
그래서 엄마는 너와 같이 기도하고 싶단다. 엄마가 병원에서 만났던 분들의 평안을
4.04~4.13
그리고 궁금하단다. 지난 몇 해 동안 함께 기적을 만들어 주신 기증자의 가족분들이 잘 지내시는지
4.14~4.18
엄마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는 그분들 말이야.
4.19~4.28
그런 분들이 계셔서 엄마는 오늘의 감사함과 소중함을 매일매일 배운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