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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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세 김승만님, 뇌사장기기증으로 두 명의 생명 살려 평범함 시민의 기증이 코로나 시대 큰 감동 줘
2020-11-17
63세 김승만님, 뇌사장기기증으로 두 명의 생명 살려
평범함 시민의 기증이 코로나 시대 큰 감동 줘
- 서울순천향병원에서 신장(좌, 우) 기증으로 생명나눔 실천

“따뜻했고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혼자 외롭게 살았기에 마지막은 누군가 기억해주고, 또 다른 곳에서 행복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지난 24일 김승만(63)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서울순천향병원에서 신장(좌, 우)를 기증하여 두 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나라로 긴 여행을 떠났다.
지난 10월 10일, 고인은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과 얘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고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의식이 없었고, 점점 상태가 나빠져 뇌사상태가 되었다.
김승만님은 서울 성동구에서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고 인정이 많고 따뜻한 성격이었다. 조용하고 성실하여, 집안 대소사에도 빠지지 않고 도우며 누군가를 돕는 것에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평범한 보통 시민이었던 고인이 평소 이웃에 보내던 따뜻한 시선을 그 형제들이 이어받아 다른 사람을 살리는 기증으로 생명을 이어 준 것이다.
김승만님의 동생은 마지막 인사를 통해, “고독하고 힘든 삶을 살아왔는데, 천국에서는 즐겁게 잘 지내시길 바란다. 죽으면 한 줌의 재로 간다는데, 형님은 좋은 일을 하고 가는 것이니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지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승만님의 가족은 정부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게도 부탁의 말을 전했다. “처음으로 기증을 겪으면서, 많은 서류와 복잡한 절차로 힘들었다. 엄밀한 뇌사판정은 신뢰도를 주어 마음이 놓였지만, 동의 절차는 편리하게 종이서류가 아닌 전자 시스템이 갖춰졌으면 좋겠다.”라며, “형이 혼자 살아서 장례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웠는데 사회복지사가 안내해주어 고마웠다. 우리 형처럼 혼자 사시는 분이나 어린 가족들만 남아있는 분들에게는 그런 일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조원현 원장은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해주신 기증자와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평범한 시민이 기증으로 두 사람을 살린 따뜻한 소식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코로나 시대에 특히 큰 감동을 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승만님은 10월 27일 서울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하여, 고향 가족묘에서 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