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 KODA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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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던 활동가 장기기증으로 5명 살린 故 정현숙님 “죽어서도 아낌없이 생명 나눠준 천사”

2020-03-18

살아생전,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던 활동가 장기기증으로 5명 살린 故 정현숙님
“죽어서도 아낌없이 생명 나눠준 천사”


- 목사인 오빠의 권유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힘쓰다 내 모든 것 나누겠다 결심
- 2008년 본인과 가족 모두 기증희망등록, 사람을 살리는 일이기에 당연히 할 일


지난 3월 17일 정현숙(53)씨는 서울대학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서 간장, 신장(좌, 우)등 장기와 인체조직, 각막을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정현숙씨는 7년 전 뇌출혈로 수술을 받았고 이후 주기적으로 관리하다 지난 3월 12일 또다시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어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으나 뇌사상태가 되었다.

가족들은 고인이 생전에 우리나라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했던 전문가이며, 2008년 기증희망등록을 한 서약자로 약속하였기에 그 뜻을 받들어 기증에 동의하였다.

故 정현숙씨는 1967년 전북 김제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결혼 후 강원도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목사인 친오빠가 NGO단체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동참하여 2010년부터 3년간 강원 영동지부 간사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고인은 장기기증 활동가로 일하면서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많은데, 끝내 기증을 못 받고 운명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삶의 마지막에 기증을 할 수 있는 것은 행복이라 생각할 만큼 애정을 가졌다고 한다. 본인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들, 딸 온 가족이 장기기증희망서약을 한 진정한 기증자 가족이었다. 정씨는 평소 남을 돕거나 나누기를 좋아하고, 먼저 다가가서 밝게 인사하는 모습이여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늘 사랑받는 성격이었다. 강원도에 살 때는 강릉소망장로교회 노인복지대학에서 10년 동안 점심 무료 봉사를 하였고, 서울로 이사한 후에는 큰은혜교회에서 봉사를 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왔다.

남편 김종섭씨는 아내에게 “사랑하고, 미안합니다. 당신이 살아서 결심한 장기기증을 실천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바램대로 이루어졌으니 하늘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새 삶을 줬다는 마음으로 편히 쉬기를 바랍니다.”며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조원현 원장은 “살아서는 기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주시고 생애 마지막에는 생명을 나눠주신 정현숙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로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는 이때에도 기증의 열기는 식지 않고 오히려 증가세에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힘든 시기일수록 더 잘 뭉치는데, 기증에 있어서도 여전히 관심이 높아 감동입니다. 아름다운 나눔을 하신 모든 기증자 분께 감사드립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