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 KODA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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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을 살린 황순현님, 조직기증으로 100여명에 희망 나눔 김수연님 기증 사연 이어져

2020-03-17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을 살린 황순현님, 조직기증으로 100여명에 희망 나눔 김수연님 기증 사연 이어져
 
- 남을 위해 헌신한 삶, 황순현씨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마직막도 남을 살리길 원해
- 광주에서 65세 김수연씨, 조직기증으로 백 여 명에게 새 희망 나눠
 
지난 3월 2일 황순현(61)씨는 서울대학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서 간장, 신장(좌, 우)를 장기기증하여 3명을 살렸고, 3월 5일 김수연(65세)씨는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인체조직기증을 하여 희망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황순현씨는 지난 2월 20일 공원에서 산책을 하다가 쓰러지는 것을 뒤에서 오던 사람이 발견하여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구급차에서 1차 심정지가 왔고, 응급실에서 2차 심정지가 와서 가족이 병원에 도착 했을 때는 이미 뇌사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순현씨는 1958년 경남 사천시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나와 중학교 수학교사로 발령되어 선생님으로 일하였다. 선생님이라는 안정적 직장보다는 노동자들에게 야학 공부를 가르치고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하여 국가보안법으로 1년 6개월 동안 구속되면서도, 평등하고 밝은 세상을 위해 헌신하는 활동을 하였다.
 
아내는 “가족과 남들을 위해 노력만하다가 간 사람이기에 슬프지만 어디선가 행복하게 다시 태어나리라 믿는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기억되길 바라고, 기증을 통해 다른 누군가의 몸속에 살아 있는 것이니 우리도 함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수연씨는 지난 3월 4일 산책을 나간 후 공중화장실에 쓰러진 채 발견되어 119로 이송되었다. 안타깝게도 늦게 발견되어 사망에 이르게 되어, 뇌사장기기증을 원했던 고인의 뜻을 따를 수 없었지만, 조직기증으로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심어주었다.

전남 보성에서 2자매 중 막내로 태어난 김수연씨는 초등학교 교사인 남편을 만나 슬하에 3자녀를 둔 전형적인 어머니로 살았다. 평범한 주부로 가족에 헌신적인 삶을 산 그녀는 호탕하고 밝은 성격에 남들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손이 큰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아들 이준화씨는 “자식 된 마음으로 부모님의 모습 그대로 보내드리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었지만, 살아생전 남을 위해 베푸는 것을 좋아하셨고 마지막도 남에게 기증을 하고 떠나고 싶다는 유지를 받들기 위해 기증을 결정하게 되었다.”면서 “평범한 주부로 살다 떠나셨지만 마지막 모습이 모든 것을 주는 헌신의 모습이어서 좋았고, 지인들도 어머님을 존경스럽게 생각하는 것을 보고, 어머님의 유지를 받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조원현 원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이때에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결심해주신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리며, 이런 아름다운 나눔의 이야기로 사회의 온도가 좀 더 올라가길 희망한다.”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