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 KODA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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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 지정순 씨, 삶의 끝 좋은 일 하고 떠나길 원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소중한 생명 살려

2026-01-22

- 집에서 설거지 도중 쓰러져,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 살려
-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위해 7년간 병간호 한 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11월 14일 고려대학교구로병원에서 지정순(68세, 1957.7.) 님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지 씨는 11월 3일, 집에서 설거지하던 중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이후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하여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가족들은 지 씨가 뇌사라는 상태에 빠져 다시는 깨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몸의 일부라도 다른 사람 몸속에서 살아 숨 쉰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았다. 또한, 삶의 끝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갔다고 기억할 수 있어 기증을 결심했다.

 

 서울시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지 씨는 밝고 자상한 성격으로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은 사람이었다. 쉬는 시간에는 늘 나훈아의 노래를 즐겨들었으며, 여행과 산책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아버지가 일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해 그 이후 뇌졸중으로 쓰러지셨고, 지 씨는 19살 때부터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7년 넘게 병간호를 한 효심 가득한 딸이자 가족을 늘 우선으로 하는 희생적인 사람이었다.

 

 지 씨의 딸 어유경 씨는 “살면서 엄마 보고 싶은 적이 없었어. 언제나 항상 옆에 있었잖아. 그런데 두 달 정도 지나니까 너무 보고 싶어.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는 한데, 엄마처럼은 못하겠지만 아빠랑 다른 가족들 잘 챙기고 잘 지내도록 할게. 엄마, 하늘에서 마음 편히 잘 지내. 사랑해.”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지정순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