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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사례집] '별이 빛나는 밤에'심장을 기증받은 아이를 돌본 주치의입니다.'

2025-03-12

심장을 기증받은 아이를 돌본 주치의입니다

-2024년 사례집, 별이 빛나는 밤에 -

2023년 10월, 심장이식 수혜자의 주치의가 아영이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편지입니다.

아영이 부모님께 저는 아영이의 심장을 기증받은 아이를 400일 가까이 돌본 주치의입니다.

그 아이가 아영이의 심장을 선물받아 기적과 같이 삶을 이어 나간 지 100일 가까운

시간이 훌렀습니다.

소아과 의사이기에 아영이에 대해 수년 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가 절대 겪어서는 안 될 사건으로 위독해져서 공분하고 슬펐습니다.

제 환자의 심장이식 수술이 있던 날,

아영이가 더 아파져서 병원에 왔고 기증을 선택하셨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기증받는 날만을 하염없이 기다린 환자의 가족과 저는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영이 심장은 돌 무렵 심부전으로 입원하여 심실 보호장치에 의지해서 넘게 병원에

갇혀 지냈던 아이가 받았습니다.

450일 지나 병원 밖을 처음 경험한 아이는 모든 게 새롭고 신기해 하고 있습니다.

성인 키 정도의 생명유지장치 줄에 매여 기계로부터 떨어지지 못하고 살던 아이의

기적과 같은 일상은 모두 아영이와 힘든 결정을 해주신 아영이 부모님 덕분입니다.

오래오래 뛸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돌보겠습니다.

세상에 이로움이 되는 선한 아이가 되길 곁에서 돕겠습니다,

더 자라면 두사람 몫을 살아야 한다고 감히, 부담을 주겠습니다. 그 아이를 볼 때마다

아영이를 기억하겠습니다.

아영이 부모님도 아파하지만 마시고 아영이 만나는 날까지 웃는 날이 많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2023년 10월, 심장이식 수혜자의 주치의 드림

(본 글은 <별이 빛나는 밤에> 사례집의 사연을 각색하여 제작되었습니다.)